임산부에게 위통증과 등통증은 흔하지만 원인에 따라 조심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주수에 따른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신체 반응을 이해하고, 불편함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세요.
임산부 위통증 등통증, 왜 생기는 걸까?
임신 중 나타나는 위통증과 등통증은 단순한 신체 변화부터 심각한 질환의 징후까지 다양하게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에 따른 위장 기능 저하
임신 중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은 소화기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여 위장의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이로 인해 위산 역류, 소화불량, 변비 등이 나타나고, 이로 인한 복부 불편감이 위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궁의 크기 증가로 인한 압박감
임신 중후반으로 갈수록 커진 자궁이 위나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서 위통 또는 등 부위의 압박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특히 식후나 누웠을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자세 변화로 인한 척추 부담
임신 중 무게 중심이 바뀌면서 허리와 등 근육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로 인해 위통과 등통증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세 불균형이 지속되면 근육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 위통증 타이레놀 복용은 괜찮을까?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 때 가장 흔히 생각하는 진통제 중 하나가 타이레놀입니다. 과연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 타이레놀
타이레놀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한 진통제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상태와 임신 주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 시 주의사항
지속적인 통증을 단순 진통제로만 완화하려는 시도는 원인을 놓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자가진단은 금물이며,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임산부 위통증 설사, 주의해야 할 경우
위통과 함께 설사가 동반된다면 식중독부터 감염성 장 질환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위장 감염 가능성
임신 중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성 장염이나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설사와 복통, 복부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탈수 위험
설사가 반복되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되어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탈수는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설사가 심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임산부 위통증 완화에 도움 되는 생활 습관
약 없이도 위통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 습관들을 통해 일상에서의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
- 소량씩 자주 식사하여 위의 부담을 줄입니다.
-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합니다.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최소 30분 이상 앉아 있거나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 취침 전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여 위산 역류를 예방합니다.
편안한 자세 유지
- 상체를 약간 높여 자는 자세는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등과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의자에 쿠션을 사용하거나, 자세를 자주 바꿔줍니다.
- 꽉 끼는 복장은 배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느슨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찜질로 통증 완화
뜨겁지 않은 온도의 찜질팩이나 따뜻한 수건으로 배나 등에 부드럽게 찜질을 해주면 근육 이완과 함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 너무 뜨거운 찜질은 피해야 합니다.
임산부 위통증 음식 추천
소화에 부담이 적고 영양가 있는 음식은 위장 건강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소화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
- 흰쌀죽, 삶은 감자, 애호박, 당근 등 익힌 채소
- 지방이 적은 흰살 생선 또는 닭가슴살
- 바나나, 요구르트(무가당 또는 당 적은 제품)
이러한 음식들은 위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보충할 수 있어 위통 증상이 있는 임산부에게 적합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
임신 중 통증은 흔한 증상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숨은 위험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복통, 등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출혈, 구토, 발열, 시야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조건 참거나 진통제로만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전문가와의 상담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