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열은 없지만 폐렴 진단을 받았을 때, 어린이집 등원이 괜찮은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전염성은 없을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 될까 염려되기도 하죠. 열이 없더라도 폐렴은 단순한 감기와는 다르므로 조심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열 없는 아기 폐렴의 증상부터 전염성,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
아기 열 없는 폐렴 등원, 어린이집은 신중하게
아기가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열이 없고, 겉으로는 비교적 괜찮아 보이는 경우 등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열이 없다고 해서 등원이 바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전염 가능성 확인이 우선
폐렴의 원인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일 수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전염성이 높습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RSV,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경우 열이 없어도 다른 아이들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기침이나 콧물 등으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컨디션도 중요 포인트
열이 없다고 해도 기침이 심하거나 무기력함, 수유 거부, 호흡이 불편해 보이는 등 아기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등원은 무리입니다.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의사의 등원 가능 진단 확인 필요
폐렴 진단을 받은 후 등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판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치료 경과에 따라 "등원 가능" 여부를 진단서로 확인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어린이집에 제출해 등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 없는 폐렴 증상, 위험할 수 있어요
열이 없으면 단순 감기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열 없는 폐렴도 진단이 가능한 심각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기침과 가래는 계속될 수 있음
아기의 기침이 오래가고, 누런 가래가 섞여 있다면 열이 없어도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숨 쉬기 힘들어하고 보채는 경우
호흡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코를 벌름거리거나, 갈비뼈 아래가 쑥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면 호흡 곤란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기가 충분히 잘 쉬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 짜증을 내거나 먹는 양이 확연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활동량 저하와 무기력
아기가 예전보다 활력이 없고, 잘 놀지 않거나 하루 종일 늘어져 있는 모습도 폐렴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수유량이 급격히 줄거나 기침하면서 구토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열 없는 폐렴 전염될 수 있어요
많은 부모들이 “열이 없으면 전염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 없다고 해서 전염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RSV,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은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아기들 사이에서는 기침, 콧물, 재채기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어 등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나 폐렴구균도 전염성이 있습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는 학교,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 여부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손 씻기와 위생 관리 중요
등원을 결정하더라도, 반드시 손 위생,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가르쳐야 하며, 어린이집에서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열 없는 폐렴 엑스레이로 확인이 되나?
아기에게 열이 없더라도 폐렴 진단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폐에 염증이나 침윤 소견이 보이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정상 체온이어도 폐렴 소견 나올 수 있음
겉으로는 열도 없고, 큰 증상이 없어 보여도 엑스레이에서 양쪽 폐에 염증이나 음영이 보이면 폐렴으로 진단됩니다. 따라서 기침이 계속되거나 무기력한 증상이 동반될 경우,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열 없는 폐렴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열이 없다고 해서 모두 가정 치료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 입원 고려
- 숨 쉬기 너무 힘들어 보이는 경우
- 산소포화도가 낮게 측정되는 경우
- 잘 먹지 못하고 탈수 증세가 있는 경우
- 너무 늘어져 있거나 의식이 혼미한 경우
- 집에서 약을 제대로 먹이기 어렵거나 돌봄이 어려운 상황
이런 경우에는 의사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입원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아기가 폐렴 진단을 받았을 때는 열이 없어도 신중하게 등원을 결정해야 하며, 의사의 소견과 어린이집의 감염병 관련 규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아기의 회복이 최우선입니다. 등원은 회복 후 안전한 시점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